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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여행/2023 일본 [간사이] 7일 여행

2023 일본-하얀 성, 히메지 여행[2일차]

by modeme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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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하루를 보낸 후 기차를 타고 히메지로 떠났다.

기차역에서 보이는 히메지성

처음 도착했을 때는 꽤나 멀리 있던 탓인지 그다지 크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사실 이때 성이 가까워질수록 그 크기를 보고 나서 약간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이유는

바로 '더위'였다. 한국도 덥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더위는 뭔가 햇빛이 조금 더 따가운 느낌이 들었다.

'사진만 찍고 다시 돌아갈까'라고 생각하며 찍은 사진

그러나, 이곳의 랜드마크인 히메지 성. 더군다나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 둘러보고 가기로 한 나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가 보았다. 

돌로 쌓아진 성곽
뭔가 멋있어 보여서 찍은 사진.
정면? 에서 바라본 히메지 성

히메지 성을 밖에서 바라봤을 때나 내부로 들어가서 구경했을 때나 화려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건축물이 주는 고상함이 그대로 느껴져 오히려 더 멋있었다.

성에서 바라본 히메지1
2
3

야! 빠바바바바바바바 바바바 밤!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짱구의 하루

히메지 성을 둘러보고 입장권과 같이 구매했던 코코엔 정원에도 가보기로 했다. 기억상 히메지성

입장료에 50엔? 100엔?인가 추가로 요금을 내면 코코엔 정원도 입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코엔 정원은 확실히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히메지 성 입장권을 산다면 코코엔 정원 도 같이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진짜
사진 잘 찍은 듯

그렇게 성과 정원을 둘러보고 나오며 배가 고팠던 나는 일단 기차역으로 내려가며 음식점을

찾아보다 초밥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아무래도 일본에 왔으면 뭔가 초밥은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던 것 같다.

아사히 병맥주

배고픔과 더위에 지친 나는 들어가자마자 일단 맥주부터 시켰다.

물고기가 들어간 국

맥주의 시원함과 국에서 오는 시워언함과 만나니 초반이 나오기도 전부터 이미 만족스러움이 느껴졌다.

초밥은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으나, 오징어(이까) 초밥만큼은 특출나게 맛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반나절 정도 히메지를 짧게나마 여행하였고, 기차 시간에 맞춰 다음 여행지인 교토로 이동하였다.

 

교토에 도착한 후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자카야를 검색하다 발견한 곳!

'니조조 오하나'라는 쿠시카츠 이자카야이다.

[니조조 오하나 지도]

솔직히 웬만하면 식당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했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식당이

나에겐 맛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맛이 없는 식당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니조조 오하나'는 튀김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쿠시카츠 사진

갓 튀긴 튀김이야 언제나 옳지만, 이곳의 튀김은 한국에 가지고 가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맛있는 안주는 술을 부른다.

일본 생맥주가 맛있다는 이유

소주도 안주가 맛있으면 잘 들어가듯, 쿠시카츠와 생맥주 조합은 그냥 끝난 것이다.

전 날 고베에서 느꼈던 생맥주의 부드러움이 맛있는 안주와 만나 지상 최강의 조합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한 여름에 탈진하 듯 달리기를 한 다음 집으로 갔는데 살얼음 맥주와 갓 튀긴

후라이드 치킨과 만난 감동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2~3잔 먹다보니 배가 부르다는 것.그러나 아직 술이 고팠던 나는 다른 종류의 술을 시켜보기로 했다.

식당에 있던 사케의 한 종류
큰 병은 거둘 뿐(사진 찍으라고 주신 것이다)

사실 사케들은 맛이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러나 분명 맛있었을 것이다. 왜? 

안주가 맛있으니까. 이 날 거의 혼자서 4~5000엔 가까이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히메지에서 교토로 넘어와 쿠시카츠, 술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