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사실상 일정이 '가이유칸 수족관'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여유롭게 구경도 할 겸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되게 많이 샀는데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다는 추천할 수 없지만 확실하게
기억나는 카키노타네(맥주 좋아하면 필수), 닛신 라오 미소맛 라멘, 알포트 초콜릿만큼은 강력히
추천한다. 쌀과자, 된장라멘, 초콜릿 맛으로 호불호가 적고 또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기념품들을 산 뒤 숙소에 정리하고 가이유칸으로 향했다.
가이유칸은 표를 살 때 입장시간을 정해서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아마도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입장시간을 분배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점심을 먹으러 갔다.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아마 일본인들에게 '매운맛'은 진짜 사과 맛, 포도 맛처럼 하나의 맛으로 분류하는 것 같다. 나에게는 매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마늘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한 점이 아쉬웠지만 양도 적당하고 간도 적당하니 맛있는 라멘인 것은 변함이 없어 국물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오락실에 가니 누가 봐도 복싱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 글러브를 끼고 한대 쳐봤다. 게임이 끝났다. 그렇다... 이것은 펀칭 머신이었다. 그렇게 허무하게 돈을 날린 나는 그냥저냥 시간을 때우다가 수족관에 들어갔다.(근데 누가 봐도 펀칭머신처럼은 안 생겼었는데...)
가이유칸의 하이라이트인 고래상어인데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특유의 점박이 패턴 헤엄치는 모습이 멋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더 재밌는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밑에 사진에 있는 녀석이다.
물개인지 물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들은 물에서 쉴 새 없이 헤엄치며 놀고 있는데 이 녀석 혼자 온천욕을 즐기는 것 같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이유칸 구경을 마친 후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다.
맛은 진짜 무난하게 정갈하고 깔끔한 정식이라서 속이 편안하니 맛있게 잘 먹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서 전날보다는 비교적 한산(?)해진 도톤보리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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