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둠여행/2023 일본 [간사이] 7일 여행

2023 일본-인(人)과 함께, 교토/오사카 여행 [5일차]

by modeme 2024. 10. 29.
반응형

이 날은 오사카로 이동하기 전 기요미즈데라와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구경하기 위해 일찍 출발했다.

밥은 숙소 앞에 있는 곳에서 간단히 먹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며 가다 찍은 사진

여기가 산넨자카인지 니넨자카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사람도 붐비지 않아

조용한 것이 풍경과 잘 어울려 좋았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

기요미즈데라는 오버워치에 나오는 '하나무라' 맵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어, 나도 그 모티브가 된

건축물을 사진 찍기 위해 방문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포토 스팟으로 가다 발견한 곳인데, 기이하면서도 뭔가 멋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사진을 찍었다. 

하나무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포토 스팟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인데, 실제로는 더 웅장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목조건축물이 주는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기요미즈데라는 특히 그러한 느낌이 강해 만족스러웠다.

고기덮밥과 미소된장국

기요미즈데라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서 빠르게 배를 채우고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이동했다.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순간
그럼에도 도전을 시도한 순간
포기

나도 나름 일찍 도착했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물론 유명 관광지라서 일찍 가도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뭔가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가 빨릴 것 같아

빠르게 포기했다.  

그래도 멋있는 여우사진은 건졌다.

그렇게 미련이 남기 전에 빠르게 오사카로 도착한 후 나폴리탄을 먹기 위해 덴덴타운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급식 메뉴는 뭔가요?

식당에 도착 후 가장 기본으로 먹고 싶어 토핑 추가없이 먹어보았다. 맛은 딱 학창 시절 급식에 나왔던 케첩맛 스파게티인데, 어어어어어엄처어엉나게 맛있었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따로 밝히지는 않겠지만

'오사카 나폴리탄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바로 그 집이다.

쿠로몬 시장

덴덴타운을 가볍게 구경하고 쿠로몬 시장으로 향했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그냥 빠르게

빠져나와 타코야끼를 먹으러 이동했다.

하이볼과 타코야끼

 아마 이 때 살면서 처음으로 하이볼을 마셔봤는데, 일본에서의 하이볼은 단 맛이 전혀 없었으나

술이 단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입장으로서, 타코야끼와 조합이 매우 좋았다. 살짝 물릴 때쯤

하이볼을 마셔주면 깔끔하게 타코야끼의 맛도 헤치지 않고 혀를 재부팅해주었다.

도톤보리와
유명한 아저씨

타코야끼를 먹은 후 다시 산책을 하기 위해 도톤보리로 향했다. 도톤보리에 흐르는 강물만큼 역시나 사람이 많았던 까닭에 빠르게 도톤보리 아저씨를 찍고 인파를 뚫고 이동했으나...

이건 못 뚫지?

차마 넘보는 것 조차 죄악시 될 것 같은 인파에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도망치듯 숙소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날은 진짜 사람구경은 확실히 한 것 같다.

(사진 촬영 일자를 보니 일요일이었다. 어쩐지...)

숙소로 향하던 나는 이대로는 아쉬워 2차로 교자집에서 간단히 맥주와 마늘교자를 먹고 마지막 3차는 회와 술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회와 술은 언제나 환영

오늘의 교훈-주말 오사카는 꽤 빡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