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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여행/2024 캄보디아 [시엠립] 3일 여행

2024 캄보디아-화장터의 사원 쁘레 룹, 씨엠립 여행[2일차]

by modeme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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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레 룹을 가기 전에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맥주를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으나 가격이 시내보다 비쌌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광지 근처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웬만하면 유적지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유적지 구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점심을 먹고 해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쁘레 룹 사원으로 이동했다.

쁘레 룹은 크메르어로 '육체가 변한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그에 따라 화장터로 인식되는 사원이다.

이 사원은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일몰 포인트 중 하나로 비교적 사람이 적고 테라스 부분이 넓어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일몰에 큰 관심이 없기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둘러볼 생각은 없어 그냥 낮에 방문하여 구경을 하기로 했다.

쁘레 룹은 다른 사원과 비교해 봤을 때 어떠한 화려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띠고 있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던 다른 사원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냈다. 또한

피라미드와 비슷한 형태로 건설되어 있어 균형이 잘 잡히고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었다.

쁘레 룹의 중앙 성소로 이동하려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고 마땅히 잡을 곳이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이동해야 한다.올라가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엄청난 더위였다. 높은 곳에 올라오다 보니 몸에 열이 차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햇빛을 만끽하니 '화장의 대상이 나였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진짜 짧게 구경을 마치고 그늘을 찾으러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갔는데 사실 밑에서 올려다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높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위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꽤 높았고 경사도 있었기 한 발짝씩 조심해서 내려갔다.

 

사원에서 내려온 후 혼자 마음 속으로 자축을 하고 있었는데 올라가려는 여행객들 중 한 분이 엄지를 치켜올려주셔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들었다.

그렇게 쁘레 룹 구경을 한 뒤 2일차 유적지의 마지막 일정인 타 프롬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