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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여행/2024 캄보디아 [시엠립] 3일 여행

2024 캄보디아-칼의 사원 쁘레아칸, 씨엠립 여행[2일차]

by modeme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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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6시부터 이슬람 아잔으로 추정되는 음악을 모닝콜삼아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여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샤워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숙소 앞 풍경

숙소 근처에 아침 식사를 할 곳이 딱히 없어 선택한 식당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메뉴는 국수, 덮밥 딱 2종류로 고기 토핑(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을 선택할 수 있어 나는 소고기가 들어간 국수를 시켰다.

가격은 1.5달러로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날에 숙취가 없어 아쉬울 정도의 해장력을 가진 괴물같은

국수의 맛이 펼쳐졌다. 갈비탕 맛도 나면서 느끼하지 않아 전혀 질리지 않고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국수였다.솔직히 가격이 7~8달러라도 찾아가서 먹었을 것 같다.

다만, 개들이 식당에 수시로 방문하여 사람이 좋은 건지 음식냄새가 좋은건지 식사를 할 때 2~3마리 정도 발밑에서 맴돌고 있어서 개들을 무서워한다면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게 즐겁게 식사를 마친 후 전날에 함께했던 툭툭기사님과 또 한번 투어를 진행하게 되었고 먼저 쁘레아칸으로 이동했다.

쁘레아칸으로 향햐는 길 양 옆으로 석 기둥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신하들 같았다

또한 다리 위에 줄다리기를 하듯 보이는 석상들 대부분이 머리가 잘려져 있는 것이 묘한 멋을 자랑했고 특히 다리에서 보이는 녹조(?)낀 강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 펼쳐졌다.

 

 

머리가 잘린 보초병 석상

여러 사원들을 여행하면서 머리가 잘린 석상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검색해보니 과거에 전쟁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머리가 잘려나간 석상들을 복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이 여행객인 나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적지를 탐험한다는 느낌이 더 생생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쁘레아 칸은 신성한 검 또는 검을 지키는 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적인 모습이 특징인 사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사원이었는데, 전날에 방문했던 바이욘 사원이나 바푸욘 사원은 눈에 띄는 특색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이 사원은 그러한 특색 없이 뭔가

단조로운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지인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던 사원이기도 했다. 처음에 한 분이 오셔서 사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처음에는 가이드가 호객행위를 하는 줄 알았으나 그냥 순수하게

친절하고 유적지를 사랑하시는 분이었다. 

알려주셨던 현지인 기도장소

그렇게 한편으로는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았던 느낌의 쁘레아칸을 둘러본 뒤 니악포안으로 향했다.